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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 함께 공존하기위해서는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82년생 김지영>

부자되는 법/풍요로움

by 럭메 2018. 3. 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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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문제에관하여 서술한 책인 <82년생 김지영>

82년생에 출생하여 2016년인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차분하게 서술하였다.

작가는 보통의 여자의 삶을 조곤조곤하게 조리있게 그녀의 삶을 차분하게 토로하는데

서술하는 상황에따른 내용들이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여성의 삶에서 만연한 일상이기도해서

소설이 아닌것같은 느낌까지 들 정도의 책인듯하다.

 

첫 30장 정도를 읽으면서 이게 에세인가 싶을정도로 차별을 당하는 여성의 삶을

당연하고도 체념한듯이 설명하기때문에 전혀 소설같지않다.

많은 어머니들이 이렇게 살아오셨고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 또한 희생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왔기때문에.. 마음 한켠이 울적해지기도 한다.

 

 

김지영.

 

우리나라에서 참 흔한 이름이다. 주변에 지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다.

실제도 1982년에 태어난 여성의 이름 중 가장 많은수를 차지하는 것이 지영이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의 제목은 그 점에서 많은 상징을 함축하고있다고 표현해도 무방한듯 하다.

보편적인 여성의 삶을 노래하는 책인데

희생을 당연시여겨서 강요하고 본인도 당연한듯이 받아들이고하는 상황들은

애처롭기까지해서 독자들로하여금 반전을 기대하게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반전은 없었다.

 

책에서 서술하는 에피소드와 이야기의 흐름은 무척이나 사실적이고 이해하기도 쉽다.

한국에서 나고자란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경험들이다.

회사생활이나 결혼생활,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통틀어

전반적인 여성의 삶.

내가 10년이나 후에 태어나 자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에피소드에서 공감하는 까닭은

동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일까? 김지영이 나인지 내가 김지영인지 싶은 구석이 있기도하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강남역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이후부터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고있는 미투운동이 우리나라에까지 상륙했다.

더이상 참을수 없는 수준까지 왔기때문에

차별받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면 돌아오는 고통과 상처때문에 입을 닫았던 우리이지만

이제는 입을 닫으면 닫을수록 당연시되는 억압은 더욱 심해져갔다.

그래서 이제는 말하지않고는 못배기게 된 것이 아닐까?

어디가서 성평등주의자.라고 말하면

주변 남자들에게서 즉시 공격이들어온다. 군부심.

"여자들이 군대가는건 어떻게 생각해?" 라는 질문. 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질문이다.

하지만 대답을 찾지 못한 여성들은 입을 다물 뿐이다.

그렇게 길러졌으니까.

 

여자는 항상 웃어야되고 조신한것이 남성의 사랑을 받는 비결이라고

어렸을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으니까..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하며

상대가 듣기에 싫은 소리를 하기보다는 그저 웃고만다..

 

초등학교때부터 1번부터는 남자아이들의 번호고 20~30번대부터 여자아이들의 번호가 매겨진다.

일단 남자가 1번 여자가 2번이고 그 이후는 키나 생일을 따라서 달라진다.

주민등록번호도 1번과 2번이 나뉘어져있는 것처럼 여성은 항상 2번이다.

많은 단어들도 남자가 먼저 앞에나온다. 남녀평등, 남녀노소,

회원가입을 할때도 성별란에는 항상 남자가 먼저 적혀있다.

 

우리들의 10년후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앞으로 나아가게될지 혹은 퇴보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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