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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판을 이용한 테이블웨어 공예품 만들기

취미생활/창작 활동

by 럭메 2018. 2.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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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금속공예인 필자의 초기작품인

테이블웨어(table ware) 공예품

thunder- small box

 

안녕하세요. 금속공예가 취미인 럭키메이커의 블로그에 방문하신것을 환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만들기입니다. 어렸을때 수줍었던 성격때문인지 손으로 무엇인가 작품을 만드는 일에 몰두하는것을 좋아했던것같아요. 성장과정이 계속되면서도 무엇인가 작품을, 공예품을 만드는것을 꾸준히 좋아하던것이 있어서 대학교도 공예과를 졸업하기에 이르렀네요.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않고 신경써서 마무리하고 그림을 그려내고 손으로 표현해내는것을 참 좋아해요. 병적으로 좋아한다는것은 아니지만.. 성인이되어서는 배웠던 공예와 그림에 관련된 직업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이 만들기에 관한 재주는 취미로 남겨두었습니다. 대학교를 나와서 좋아하는 것을 과제로 하는것(?) 내키지않는 작품을 억지로 만들어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는지 조금씩 싫증이 났습니다. 또한 공예가의 길로 성공하는것은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기에 취미로 남게되었네요. 좋아하는 일이 일이되어버렸던 그때의 순간들에있어서는 마침내 좋아하던것이 사라져버리게되어 힘들었어요.

 

 

어쨋든간에 배워왔던것과는 다른 능력을 개발시켜서 다른 직업을 가지게되었습니다.

공예는 취미로 남겼구요.^^ 가끔 시간날 때 만들기 작업을 깔짝(?)대곤하는데 이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군요.

이번에 만든 작품은 테이블웨어. 번개 수납함입니다.

저의 작은 주먹보다 작은 상자위에

번개 쉐입의 손잡이를 부착했고 금박으로 포인트를 강조했습니다.

 

이 상자 하나를 만들어내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네요.

아무래도 직장을 병행하면서 가끔 남는시간에 과정을 이어갔기때문입니다.

 

금속공예는 인내를 배우게하는 시간인것같습니다. 진흙도아니고 플라스틱도 아니고 나무도 아닌 금속.

아주 단단하고 거칠며 1000도 이상의 뜨거운 불과 열로 다루어주어야하는 작업이기때문에

위험하기도하고 세심한 손길과 주의가 필요해요.

 

불의 각도와 세기에따라 가열되는 금속이 끓어서 녹아버리기도하고 재질에따라서 휨의 정도와 물렁해지는 정도도 다릅니다.

쉽고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재료는 아니기때문에 희소성도있고 뿌듯하긴 해요.

간단한 도형을 만들고 사포질로 다듬어주는 것만으로도(?) 작품퀄리티를 좋게 낼 수 있으니까요.

(ㅎㅎ말이 쉽지만 사포질만 하는것도 하루 웬종일, 몇날몇일 밤낮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테이블웨어 공예품

thunder - small box (tableware)

 

보통 공예품을 만들 때 다루기쉬운(?) 알루미늄이나 동(구리)을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백동을 사용했습니다. 백동은 구리와 니켈의 합금으로 동보다 단단하고 가열온도도 높습니다.

그래서 접합시키는것에도 불의 위치와 온도에 신경을 써야하죠.. 뭐 어쨋든간에 공예재료로 다루기 만만한 재료는 아니라볼수있습니다.

 

 

번개모양의 손잡이 쉐입은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저에게 피카츄의 꼬리가 모티프가되어 제작했습니다.

이 꼬리를 뚜껑에 붙이는데에 고생 꽤나했더랬죠.. 왜냐하면 높은 온도로 부착시켜야하는데 특정부위에 열을 집중시키면서도 골고루 열을 줘야했기때문에.. 어려웠고 주위에 근접해서 접합시켜놓은 부위가 열때문에 다시 벌어져서 도루묵되기도 했습니다.

 

 

애증의 테이블웨어 작품 썬더입니다.

사랑과 정성을 다해 만들어낸 것에비해 쓰임새는 지우개통이군요.

 

금속공예 작품의 끝, 마무리 바니시 코팅은 AB에폭시를 신나에 희석해서 깨끗한 붓으로 발라주는 것을 마무리로 합니다.

희석된 에폭시를 코팅해주었기 때문에 금속재료가 공기에 산화되지않고 본연의 금속컬러가 유지됩니다. 살짝 반짝이는 코팅은 덤입니다.

 

 

4년정도 금속을 다루어온 경험이 있어서 어느정도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내는데에 무리가 없지만 그래도

저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스승님들에 비교할수는 없습니다.. 스승님들은 무결점의 작품을 만들어내시니까요.

그것도 손쉽게말이죠. 어떤 일을 하던간에 세월의 흐름과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사포질과 코팅, 그리고 땜질 등이 완전하지 못하여 아쉽지만

그래도 정성을 다한만큼 저의 마음을 채워주는 뿌듯한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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